한명숙씨를 검찰이 열심히 털어댔습니다.
아무 것도 안나왔죠.
그런데 검찰은 "그럼 그건 됐고 다른 게 또 있다" 며 들고 나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검찰이 열심히 털어댔습니다.
본인이 저지른 잘못은 전혀 거론된게 없죠.
그런데 자살까지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사과도 안했고 관련자 문책은 커녕 오히려 그 반대인 듯 합니다.
조중동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A가 ~~ 라면 A는 지탄받아 마땅한 나쁜X다"
아니라는게 밝혀져도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정부와 집권여당이 말합니다. A는B다.
그게 아니라는게 불과 몇시간도 안되어 밝혀집니다.
그러면 말합니다. 그것은 오해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렇습니다.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을 대 놓고 공개적으로 의심하여 못살게 굴었는데, 그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래서 사람을 죽게 만들었는데도 사과 안합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죄 없는 처녀를 동네 아줌마들끼리 괜히 쑥덕거려서 소문이 퍼지기만 했어도 미안하다고 하는게 옳은걸텐데, 오히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냐"며 따집니다. 그리고 슬그머니 발을 뺍니다.
왜일까요?
"난 소중하니까"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극치입니다. 상호간의 존중은 없습니다.
원래 예의라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예의라는 것은 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요소가 있다면 "권력"과 "돈"과 "나이" 입니다. 권력과 돈과 나이가 있으면 존중하는게 예의고(그것도 권력, 돈, 나이 순으로..) 그게 없으면 일단 날 존중하는게 예의입니다.
클리앙이 전혀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런데 클리앙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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