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목요일

100715

느긋히 저녁을 보내고 있다보니, 대학 같은 과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혹시 다음 주 주말에 시간있니?

자기 손해 볼 짓 안할 사람이라 무슨 꿍꿍이인가 궁금하여

 무슨 일이세요?

물어보니

 응 오빠랑 친한 사람끼리 여행가려구.

 

같이 대동할 사람들 이름 읊어주는 것을 들어보니 지난 학기 팀을 만들어 부정시험 친 그 무리들이었다.

더 첨가된 사람이 있다면 지난 학기 혼자 공부해서 A+ 받았다고 소문자자한 그 소녀.

 

친한 사람끼리 즐거이 여행가자는 게 아니라 부정시험에 도움 될 사람을 지 편으로 만들려는 거겠지.

 

치졸한 인간은 파벌을 만들고

현명한 사람은 은인을 만든다.

 

에라이 퉤퉤

 

아침에 들렀던 홈플러스에 천연 치클 껌이 있었다.

단순히 통이 예쁘다는 것에 홀려 생애 처음으로 이천원짜리 껌을 씹어보았는데

역시 싸구려 고무 이용해 만든 오백원짜리 껌이 훨씬 속편하다.

더 편해 지려면 물 한통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낫겠다.

 

오후에는 내가 문자를 어떻게 보내야 좋겠는지 옛정 어린 삼치에게 물어보자

나보고 매력없는 찐득거리는 여자란다.

이게 나인걸 어쩌누 아 찐득거리는 연애하고 싶다.

생각하다가 어쩌면 당분간 연애는 보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09년 한 여름 낮의 잡담

굴욕의 일년



<굴욕의 일년:삼치 고마버>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할머니는 무척 외로웠을겁니다.

못다한 배우의 꿈, 이제는 잃어버린 젊음, 그 모든것도

외로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주인을 잃은 그림자 하나를 받아줍니다.

늘 혼자였던 할머니의 첫번째 친구였죠.

이제 , 할머니의 가방안엔 수많은 그림자들이 있습니다.

'장난꾼','무서운 어둠','외로움','밤앓이', ....

무덤덤한 고요속에 자기를 감추고 다니던 할머니는

이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쓸쓸하면 쓸쓸한대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기쁠때는 기쁨의 그림자를 꺼내고 ,화가날땐 분노의 그림자도 꺼냈겠죠.

이제 할머니는 더이상 초라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죽음의 그림자'도 받아줍니다.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요.

이제 할머니는 더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Michel Paul Foucault(미셸 푸코)

Michel Paul Foucault

 

 

 

 

 

 

1926년 10월 15일 프랑스 중서부 프와티에(Poitiers)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외과의사였다. 포스트구조주의의 대표자로 파리대학교 벵센 분교 철학교수를 거쳐 1970년 이래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지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정신의학에 흥미를 가지고 그 이론과 임상()을 연구하였다. 인간의 지식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탐구하였고 해답을 모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각 시대의 앎[]의 기저에는 무의식적 문화의 체계가 있다는 사상에 도달하였다. 또한 업압적인 권력의 구조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쳤으며 정신병의 원인을 사회적 관계속에서 밝혀내려 하였다. 1961년 정신의학의 역사를 연구한 《광기()와 비이성()―고전시대에서의 광기의 역사》에서 서양문명의 핵심인 합리적 이성에 대한 독단적 논리성을 비판하고 소외된 비이성적 사고, 즉 광기()의 진정한 의미와 역사적관계를 파헤쳤다. 이 저술로 푸코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철학자로 떠올랐다.

정신병과 사회적 관계를 밝힌《임상의학의 탄생》(1963) 을 저술하였으며 1966년에는 역사를 통해 지식의 발달과정을 분석한 《언어와 사물》을 저술하였다. 서구 지식의 역사는 두 번의 단절된 과정이 있었다고 주장하였고 지식을 연속성을 가진 발달과정으로 보는 기존의 입장을 착각으로 규정하였다. 1969년 《지식의 고고학()》에서는 전통적인 사상사를 비판하였다. 1970년대에 푸코는 부르주아 권력과 형벌제도에 대한 분석의 결과물인 《처벌과 감시》(1975)를 저술하였다. 이 저술에서 푸코는 역사적으로 지배계급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한 법률과 억압적 통치구조를 파헤쳤다. 인간의 알고자 하는 의지와 이를 억압하는 권력과의 관계를 주요 주제로 삼았다. 푸코는 지식은 권력과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모든 지식은 정치적이라고 주장하였다. 1984년 6월 25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사망하였다.

김만리 : 하늘 속에 잠기고 땅 위를 오르다(天にもぐり地にのぼる

정상적으로 산다는 것

정상적으로 산다는 것 (-the winner stand alone)

 

1. 우리가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잊게 하는 모든것. 그것때문에 우리는 생산하고 또 생산하며 돈을 벌기위해 일에만 열중한다.

2. 전쟁을 벌이기 위해 규칙을 만드는 것. 이를테면 제네바 협정

3. 대학에서 수년간 공부한 다음 백수가 되는 것.

4. 30년 후에 은퇴하기 위해 아무 재미도 없는 일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는것.

5. 은퇴한 다음 여생을 즐길 힘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몇 년 후에 권태속에 죽어가는 것.

6.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

7. 행복보다 돈이, 돈보다 권력이 훨씬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8. 돈보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을  '야망없는 인간'으로 취급하며 비웃는 것.

9. 자동차, 집, 복장따위를 서로 비교하는것,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려 하지 않고 이런 비교의 결과로 생을 규정하는것.

10. 외국인에게 절대로 말을 걸지 않는 것, 이웃에 대해 험담하는 것.

11. 부모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

12.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것, 그리고 아이들을 핑계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같이 사는것. 마치 부부가 지겹도록 싸울 때 아이들은 옆에 없었다는 듯이....

13. 다르게 살아보려 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

14. 침대 옆의 신경질 적인 알람시계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 것.

15. 인쇄라면 무조건 믿는것.

16. 실제 기능은 전혀 없지만 '넥타이'라는 엄숙한 이름을 가진 색깔있는 직물 띠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

17. 직설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것. 내가 정작 알고싶어 하는게 뭔지 상대가 짐작하고 있다 해도.

18. 눈물이 쏟아질것같은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것. 감정에 솔직한 이를 딱하게 바라보는것.

19. 예술이란 부의 가치가 있거나 아니면 아무 가치도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20. 쉽게 얻어진 거라면 모두 경시하는 것. 희생없이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가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21. 우스꽝스럽고 불편해도 유행을 따르는 것.

22. 유명한 사람은 모두 집에다 억만금을 쌓아놓고 있으리라 믿는 것.

23.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24.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척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

25.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행여 유혹하려한다고 오해 받을까봐 다른 사람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

26.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문을 향해 서 있는것. 그 안에 사람이 꽉차 있더라도 마치 혼자인것처럼 느끼면서

27.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레스토랑에서는 절대 큰소리로 웃지 않는 것

28. 북반구에서 항상 계절에 맞는 옷을 입는 것. 봄에는 팔을 들어내는 옷을 입어야 하고(추워도 할 수 없지), 가을에는 모직 조끼를 입고(더워도 어쩔 수 없고.)

29. 남반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흰 솜뭉치로 장식하는 것. 예수의 탄생과 겨울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30.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가 세상의 모든 지혜를 알게 됐다고 믿는것.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삶을 살지도 못했으면서도.

31. 자선파티에 한 번 나간다음, 세상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것.

32.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하루 세 끼를 꼭 챙겨먹는 것.

33. 다른 사람이 모든 점에서 나보다 낫다고, 더 잘 생겼고, 더 유능하고, 더 부유하고, 더 똑똑하다고 믿는 것.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매우 위험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뭔가 시도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

34. 자동차를 마치 무적의 갑옷이나 무기인 양 사용하는 것.

35. 운전하면서 욕설을 퍼 붓는것.

36. 제 자식이 잘못을 저지른 이유는 모두 아이가 사귀는 친구 탓이라 생각하는 것.

37. 사회적 지위와 명망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 누구와도 결혼하는 것. 사랑은 그 다음 문제.

38. 아무것도 시도해본 게 없으면서 항상 '시도해봤다'고 말 하는 것.

39. 인생의 가장 흥미로운것을 아무 기력도 남지 않을 먼 훗날로 미루는 것.

40.  TV라는 마약을 매일 엄청나게 복용하면서 우울함을 잊으려 하는 것.

41. 자기가 얻은 모든 것들에 대해 자신할 수 있다고 믿는 것.

42. 여자들은 축구를 싫어하고 남자들은 장식과 요리를 싫어 한다고 믿는 것.

43. 모든 문제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

44. 선하고 점잖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힘없고 나약하고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믿는 것.

45.타인에 대한 공격성과 무례함을 '강한개성'의 동의어라고 믿는것.

46. 내시경 검사(남자들)와 출산(여자들)을 무서워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