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은 붉다.
널 보면 고 붉은 것이 복어처럼 부풀어오른다.
팔딱팔딱 튀어오르는 것은 꼭 괴기 아가미.
뜨겁게 흐르는 - 머리 휘감고 다시 돌아 온 푸른 피.
아가미에서 슬금슬금 베어나오는 것은 비린내.
비린내 안에 기억하려해도 기억나지 않을 것 같은 냄새.
보송한 빨래더미에 굵게 자라난 사과나무.
그곳에 흐르는 달콤한 사과즙.
널 만날 때면 복어괴기아가미비린내사과즙에 머리는 자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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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딱
콩
딱
너에게서 벗어나려고 콩
자석에 이끌리듯 딱
콩딱
콩딱
콩떡
떡콩
결국은 콩고물.
어디 너한테서 콩고물 하나 안떨어지나 두 눈 뜨고 지켜보는 콩딱콩떡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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