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일기

열두시 전에 침대에 누웠는데 계속 말똥말똥

한시간정도 누워있다가 수면유도음악틀고 누웠는데도 계속 말똥말똥

물 벌컥벌컥 마셔도 TT 몇 일째 이런다.

오늘도 두시간째 잠을 못들어서 결국 일년만에 수면유도제를 다시 들었다. 다행히 한 알이 남아있었다. 예전엔 두알씩 먹었었는데 한알로 되려나 모르겠다. 내일 비상용으로 더 사둬야겠다.

사실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정신은 멀쩡한데 다리부터 무거워지는 것이 아주 불쾌하다.

게다가 중간에 벌떡벌떡 일어나게 되던데...

좀 푹 잤으면 좋겠다.

왜 잠을 못자는 걸까?

시원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요즘 일이 찝찝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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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생각이 난다.

호두가 없어서 그런지 못해준 일만 새록새록

더 간식 사주고 더 쓰다듬어 줄 것을 그랬다.

이리 저리 팔랑팔랑 헥헥헥헥 온곳을 쏘아다니며 즐겁게 지내면 좋을텐데.

호두 보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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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녀자들 생각도 난다.

하짱 생각도 난다.

촌닭들도 생각난다.

보고파라.

윽 밤의 넋두리는 처량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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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무거워지네. 자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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